6,684.37, 하루 만에 3.26%
9월 14일 코스피는 6,684.37로 마감했다. 낙폭 3.26%.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도 806.79로 1.69% 밀렸다.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지만 막판에 매물이 다시 나왔다.
같은 날 겹친 세 가지
첫째는 유가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 106달러를 웃돌았다.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부진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둘째는 미국 금리. 8월 CPI가 3.4%로 고착되며 9월 FOMC 25bp 인상 확률이 85~90%까지 올라왔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에 근접했다.
셋째는 AI 속도조절론. 앤트로픽 CEO의 에세이가 확산되며 뉴욕 반도체 지수가 5%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는 6%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3.3조가 말하는 것
외국인은 하루 3조 3,0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기관까지 더하면 4조 원을 넘는다. 개인은 저가 매수로 맞섰다.
규모보다 방향이 문제다. 성격이 다른 세 악재가 동시에 터졌을 때 외국인이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빠져나갔다는 사실. 특정 종목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위험자산 비중 자체를 줄이는 흐름에 가깝다.
팔린 것과 팔리지 않은 것
반도체가 낙폭을 주도했지만 전 업종이 무너진 건 아니다. 방산, 은행, 사이버보안, 광통신, 내수 방어주는 상대적 강세를 지켰다. 성장주에서 방어 섹터로 자금이 옮겨간 흔적이다.
반도체의 펀더멘털이 꺾였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9월 1~1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70% 늘어난 164.8억 달러, 8월 ICT 수출은 599억 달러로 역대 최고였다. 주가와 실적의 시차가 벌어진 구간이다.
9월 17일 새벽, 방향을 가르는 자리
FOMC 결과가 나온다. 전문가들이 참고하는 포인트는 인상 여부보다 점도표와 기자회견의 톤이다. 금리가 5%를 넘어서는지, 유가발 인플레이션이 정책 문장에 들어오는지가 관건이다.
비트코인은 78,804달러로 1.87% 올랐고, 리플은 6.3% 상승했다. 위험회피 국면에서 디지털 자산이 따로 움직이는지도 함께 볼 대목이다.
수급 이탈이 언제 멈추는지, 낙폭 과대 업종 중 실적이 따라오는 곳이 어디인지. 지금은 그 두 가지를 가려내는 국면이다. Daepak 대시보드(/app)에서 외국인 수급과 업종별 AI 스코어를 나란히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판단 재료를 정리한 것이지 매매 지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