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이 갈랐다: 외국인은 반도체, 코스닥은 유동성 고립
어제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저가 매수세로 반등한 반면, 코스닥은 4.63%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 데이터를 보면 외국인 순매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 90~110조 원, SK하이닉스 4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이 외국인 매수를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로봇·2차전지 등 성장주가 급락했고, 거래대금 자체가 말라붙는 유동성 고립이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수 상승에도 체감 수익률이 낮은 K자형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다음 주 코스닥 반등 조건
증권가에서는 대형주 쏠림이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중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을 언급한다. 다만 구체적 촉매 없이 순환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 주 코스닥 반등 여부를 가르는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외국인 순매수가 반도체 2톱을 넘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지
- 코스닥 거래대금이 회복되며 유동성 고립에서 벗어나는지
-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진정되고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는지
특히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3%대까지 오른 상황은 성장주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엔비디아 실적이 AI 수요를 재확인했지만, 그 수혜가 HBM 등 대형 반도체주에 먼저 집중되는 구조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개인 투자자가 참고할 포인트
개인 투자자는 지수 상승의 착시에 휩쓸리기보다 종목별 수급과 거래대금 추이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코스닥은 지수 반등보다 거래대금 회복이 선행돼야 의미 있는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시간 수급과 AI 스코어는 Daepak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